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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한라산 도전! 9시간 만에 완주한 경험담

by 민시대디 202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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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찍은 백록담

지난 8월, 고등학생 아들과 함께 제주 한라산을 등반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려고 싶었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성판악에서 올라가 관음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특히, 하산 시 체력 부담이 커서 등산 스틱과 무릎 보호대가 없었다면 내려오기 어려웠을 정도였죠. 하지만 힘든 만큼 멋진 경치를 감상하고, 아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중년의 한라산 등반 도전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저의 경험담을 공유해 봅니다.

1. 한라산 등반, 중년에게 쉽지 않은 도전

🏨 첫날: 제주 도착 & 한라산 준비

오후에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제주 스카이파크 호텔에 체크인했습니다. 숙소 근처에는 돼지고기 맛집을 추천받아서, 저녁으로 제주 삼겹살과 함께 소주 한잔을 즐겼죠(아들도 한잔 했다는 건 비밀!입니다^^). 등산 전날이라 과음은 피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둘째 날: 성판악 코스로 정상 도전!

새벽 일찍 기상 후, 택시를 타고 성판악 입구로 이동했습니다. 입구가 열리자마자 등산을 시작했는데, 아들은 3시간, 저는 4시간 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평소 운동 부족이었기에 초반부터 체력적으로 부담이 느껴졌고, 특히 중반 이후 더위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 등산 중 뜻밖의 도움

가는 도중 물을 충분히 챙겼다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소진되었습니다. 너무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린 탓이었죠. 그때, 한 청년이 물을 나눠줘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청년은 물을 3L나 들고 등산을 하느라 등산속도가 저랑 비슷했었습니다. 호텔에서 물을 많이 가져가라고 했다는데, 너무 많이 가져왔다고 하네요. 저는 500ml 3개만 챙겨갔는데 등산할 때는 물을 충분히 챙기는 것이 필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 백록담의 모습

드디어 도착한 한라산 정상, 백록담! 하지만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물이 거의 없었습니다. 평소 사진으로 보던 것처럼 신비로운 느낌은 덜했지만, 그래도 정상에서 맞이한 풍경은 감동적이었습니다. 택시기사님의 말로는 어렷을 적에 백록담 물로 라면도 끓여먹었다는데 저도 내려가서 백록담 물에 세수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 관음사 코스로 하산, 예상보다 더 힘든 길

하산은 관음사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경치는 성판악보다 훨씬 좋았지만, 난이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 아들은 3시간, 저는 5시간 걸렸고,
  • 내리막길이 많아 무릎에 부담이 컸습니다.
  • 중반 이후에는 지쳐서 한 걸음 한 걸음이 고통스러웠죠.

특히, 등산 스틱과 무릎 보호대가 없었다면 내려오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무릎 보호대를 착용한 덕분에 충격을 줄일 수 있었고, 등산 스틱이 체력 부담을 분산시켜 줬습니다.

⚡ 천둥과 번개 속의 하산

하산 도중 날씨가 급격히 나빠졌고, 뒤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더 서둘러 내려와야 했고, 마지막 구간은 거의 정신력으로 버틴 것 같습니다.

드디어 하산 후 호텔로 복귀! 너무 피곤해서 저녁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곧장 침대에 누웠습니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오랜만의 산행은 몸에 너무 무리를 준 것 같았습니다.

2. 한라산 등반, 중년을 위한 체력 관리 팁

  • 충분한 물과 간식 준비: 한라산에는 매점이 없기 때문에 물과 간식을 넉넉하게 챙겨야 합니다.
  • 등산 스틱과 무릎 보호대 필수: 경사가 심한 구간이 많아 무릎에 무리가 갑니다.
  • 속도 조절이 중요: 초반에 속도를 너무 올리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 기온 변화에 대비한 옷 준비: 한라산은 날씨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방수재킷, 바람막이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하산 후 충분한 휴식: 하산 후 다리 통증이 심할 수 있으니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3. 한라산 등반 후, 다음 날의 컨디션 관리

🏨 호텔에서의 휴식

한라산 등반 후에는 근육이 뭉치기 쉬우므로, 푹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숙소에 욕조가 있다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제주 맛집 탐방?

사실 다음 날은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된 맛집 탐방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가볍게 제주 고기국수집을 찾아 먹으며 마무리했습니다. 아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도저히 몸이 움직이지 않아 더 이상의 맛집 탐방은 힘들었습니다.

🚀 결론: 중년의 한라산 도전, 충분히 가능하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지만, 한라산 등반은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힘들었지만, 아들과 함께 정상에 도착했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 한라산 등반을 고민하는 중년 분들께 추천합니다!
체력만 조금 길러서 준비하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운동 부족이라도 천천히, 꾸준히 걸으면 가능하니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더 늦기 전에 자녀분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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